북한도 조선옷 논란에 동참? 북한 뉴스에서 어찌는가 보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이 등장한 이후 한국에선 한복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북한은 중국에서 벌어진 한복 논란을 의식하고 있을까요?
조선중앙TV가 최근 한복을 집중 조명하면서 우리 민족의 전통 의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밝은 색 바탕에 화려한 무늬를 수놓은 치마와 저고리.
‘조선옷’이라 불리는 북한식 한복입니다.
최근 조선중앙TV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평양의 한복점을 소개했는데요.
북한에서는 명절이나 큰 행사 때 한복을 입는 전통이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황보별미/서창조선옷점 손님 : "화려한 조선옷을 입고 가자고 새로 주문했는데 제 마음에 꼭 듭니다. 저녁에는 온 가족이 민족 옷을 차려입고 달맞이도 나가려고 합니다."]
요즘 북한 주민들 사이에선 어떤 한복이 유행하고 있을까요?
[전영심/서창조선옷점 직원 : "최근 날씨 조건에 맞게 온화하면서도 따뜻한 색깔과 무늬를 구색에 맞게 잘 배합해서 조선옷의 세련미를 한층 더 살려주고 있습니다."]
사진관에 가서 가족사진을 찍을 때도 한복이 단연 인기입니다.
전통적인 한옥 배경과 한복이 잘 어울리는 모습인데요.
[황선경/청년중앙회관 사진관 손님 : "정월대보름날에 민족 옷을 입고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조선옷으로 갈아입었는데, 우리 민족 옷은 정말 볼수록 아름답고 우아합니다."]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선 한복을 입은 조선족 여성이 등장하면서 중국이 한복을 전통 의상으로 내세우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는데요.
북한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지만, 관영 매체를 통해 한복이 민족 고유 의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방영한 소개편집물에서 어려서부터 전통을 귀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어린이들한테 한복을 입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