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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정산(2020년 귀속분)을 한 외국인 근로자 54만5천명의 평균 연봉은 2천926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에서 근로소득을 번 외국인 근로자(일용근로자는 제외)는 올해도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근로자도 국내 거주자일 경우엔 주택자금 소득공제, 월세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올해부터 거주자인 외국인 근로자 주택자금 공제 가능
지난해 국내에서 근로소득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국적이나 체류 기간, 소득 규모와 관계없이 올해 2월분 급여를 받을 때까지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의 연말정산 방법과 일정은 내국인 근로자와 동일하다.
소득·세액 공제신고서와 증빙서류를 원천징수의무자인 회사에 제출하고, 연말정산 결과에 따라 최종 정산한 소득세액을 회사를 통해 추가 납부하거나 환급받으면 된다.
올해 신청 회사와 근로자에 적용되는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세법 개정에 따라 거주자인 외국인 근로자도 주택자금공제와 월세액 세액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세대주만 적용 가능한 주택마련저축 납입액 소득공제 혜택은 받을 수 없다.
비거주자인 외국인 근로자는 근로소득 공제, 본인 인적공제, 연금보험료 공제, 우리사주조합 출연금 공제 등 일부 공제항목만 적용된다.
외국인 근로자는 거주자 여부와 관계없이 국내에서 최초로 근로를 제공한 날이 속하는 과세 연도부터 5년간 단일세율인 19%로 정산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단 단일세율을 선택하면 비과세·공제·감면은 적용받을 수 없다.
외국인 기술자나 원어민 교사는 요건을 충족할 경우 소득세 감면이나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국세청의 안내 책자나 외국인 전용 상담 전화 등을 이용해 확인하면 된다.